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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국내 극장 3사가 2월달 영화 신작 개봉을 유도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영 부금 외에 추가 지원금으로 관객 1인당 최대 1,000원을 지원한다고 한국상영관협회가 밝혔다.

국내 각 극장의 직영점은 관객 1인당 1,000원, 위탁점은 500원의 개봉 지원금을 내놓을 예정으로, 한국 영화와 외화 구분 없이 각 영화별로 개봉 이후 최대 2주간 영화 관객수에 따른 부금에 추가 지원금을 정산해 지급할 예정이다.

금번 지원 프로그램은 신작 개봉 활성화를 위한 것이 그 목적으로, 최근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상황 속에서 배급사들은 개봉을 마냥 늦추고 있으며 관객 또한 극장을 찾기 않아 영화가 큰 손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가 다분해서 나온 프로그램이다. 개봉 촉진 프로그램으로 배급사는 개봉 작품의 손익분기점을 낮추고, 관객 스코어에 대한 부담감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상영관협회는 2월 한 달간 진행 후에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추가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작, 투자, 배급, 상영, 마케팅, 홍보 등 영화산업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개봉이 연기되는 영화가 늘어나고 있으며 일부 작품은 극장 개봉을 포기하기도 했다. 경영난을 이기지 못한 극장은 임시 휴업, 폐업하는 지점이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영화상영관협회 이창무 회장은 "극장업계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한국영화시장 정상화를 위해 의미 있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제는 배급업계가 개봉으로 응답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지금은 모든 이해관계자가 한마음 한뜻으로 국내 영화산업의 위기 극복과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상영관협회는 1945년 11월 영화업계의 발전과 대중문화예술의 향상을 위해 설립됐다. 국내 멀티플렉스 3사를 포함해 전국의 개별 극장들도 회원사로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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