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로 공연·영화, 종합레저·유원지 순 피해 큰 것으로 확인

[국회=권병창 기자] 2020년 상반기(1월~8월) 국내 콘텐츠 산업 지출액이 전년 동기간 대비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시을.사진)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코로나19 전후 콘텐츠분야 국내 지출액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국내 콘텐츠 분야 지출액은 232,544억 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 313,621억 원과 비교해 74%(81,077억 원) 감소했다.

2020년 상반기 전년 동월 대비 콘텐츠산업 지출총액 증감률 역시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8월 마지막 주는 –62.2%에 달했다.

또한, 업종별 피해액의 누계 자료를 살펴보면 전 업종공연·영화가 –50.1%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종합레저·유원지가 –44.8%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코로나19 전후 콘텐츠분야 국내 지출액 분석을 위해 문화관광연구원을 통해 매주 음악, 출판, 게임산업 등 5개 산업분야 신용카드와 현금 지출액을 조사한 결과다.

박정 의원은 “문체부가 영화종사자 및 업계 대상 영화기금 한시 감면 및 체납 가산금 면제, 방송영상진흥재원 활용 융자 지원, 온라인·비대면 수출·활동지원 및 자금 지원 등의 정책을 시행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나,"국내 콘텐츠 지출이 –63.3% 급감한 상황에서 이런 정책들은 미봉책에 불과 할 수 있다.”고 평가한 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문화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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