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7일 전기요금 조정단가 발표, 한전 3원 인상 요구
가스공사 1.90원 정산단가 적용, 월 1340원 증가 전망

[에너지플랫폼뉴스 송승온 기자] 가스와 전기요금이 내달 함께 인상될 전망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한 방송사에 출연해 ‘전기요금 인상을 해야 한다’며 ‘차일피일 미룰 수 없기 때문에 조만간 적정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전이 최근 적자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구할 수 있는 자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불필요한 자회사의 매각, 성과급 동결 및 반납 등 자구책이 제시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공기관 민영화 우려에 대해서는 ‘국민 전반의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기업들, 특히 철도, 전기, 가스, 공항 등에 대한 민영화는 검토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검토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산업부는 오는 27일 전기요금 조정단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 21일 발표예정이었으나 국내 고물가 상황을 고려,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연기한 바 있다.

한전이 정부에 제출한 조정단가는 kWh(킬로와트시)당 33원가량이다. 하지만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폭은 직전 분기 대비 최대 ±3원, 연간 최대 ±5원으로 제한돼 있어 한전은 3원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달 전기요금 조정단가 인상이 유력한 가운데 가스요금도 함께 인상될 전망이다. 가스요금은 7~9월 기간 1.90원의 가스공사 정산단가 적용이 이미 확정됐으며 이에 따라 소비자 월 평균 부담액은 1340원 증가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