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을 맞아 전통 시장도 약간의 활기를 찾았다. 그러나 분위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장기화로 예년과 사뭇 다른 상황이다.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망원 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마스크를 쓴 채로 카트와 장바구니에  식료품을 가득 담아서 나갔다. 한 시민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다들 힘들었는데 그래도 추석에는 괜찮아져서 다행이다”고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상인들도 오랜만의 호황에 바쁜 모습이다. 그러나 상인들은 “소상공인 보조금에 대해서는 고맙지만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별로 하지 않는다”면서 저번 긴급보조금과 달리 반신반의하는 모습이었다. 또 추석이 끝나면 시장이 다시 한산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다들 기쁘고 바쁜 마음으로 추석을 맞았지만 묘한 긴장감으로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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