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포커스=소향화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용빈 대변인은 남북대화의 물꼬가 다시금 열려지길 바라며 다음과 같이 서면브리핑을 하였다.

김여정 부부장은 이례적으로 이틀 연속 담화를 발표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텄습니다. 문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에 대한 화답한 지 하루만에 남북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개인적 견해라는 점을 밝혔지만, 부부장의 발언은 멈춰있던 남북대화의 재개를 알리는 파란불입니다.    

문대통령이 2018년, 2020년, 2021년에 걸쳐 유엔에서 종전선언을 촉구한 것에 대해, 북한이 높이 평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또한 이번 미국 방문에서 송영길 당대표도 대한민국이 재량권을 가지고 남북관계를 풀어갈 수 있게 한미관계에서의 역할분담을 설득했습니다. 미국정부 역시 북한의 태도 변화에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남북 대화와 협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쌓여 서서히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제, 김 부부장의 말처럼, 훈풍과 폭풍 사이에서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문제를 풀어가는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 남북관계의 새로운 국면 전환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구축을 위한 국회의 뒷받침이 시급합니다. 

그런데도 제1야당 대표는 미국에서 이러한 바람의 향방을 읽지 못하고 자당의 이해관계에 갇힌 속좁은 태도를 보여주여 아쉽습니다. 국민의힘의 전향적 태도 변화를 요청합니다.

우리 정부 역시 멈춰진 남북대화의 시계가 다시 움직일 수 있게 호시우보의 자세로 남북관계의 끊어진 다리를 다시 이어가는 노력을 다해주기를 바랍니다. 북측도 한발 더 나아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부터 실질적 대화에 나서기를 촉구합니다.

2021년 9월 26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