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포커스=윤진성기자]2020년의 대미를 장식할 고등리그 최강팀은 어디일까?

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과 포항제철고(포항스틸러스 U-18)가 2020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겸 제75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24일 오후 2시 창녕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우승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두 팀 모두 강팀이다. 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은 클럽팀 전환 후 왕중왕전 첫 우승에 도전한다. 과거 신갈고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만큼 공수 양면에서 탄탄하다. 9월 열린 2020 금강대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에서도 오산고(FC서울 U-18), 홍천안정환FC, 동북고 등 강팀들을 모두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왕중왕전에서는 금강대기와 달리 저학년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이영진 감독도 64강전 당시 “저학년 선수들이 경험을 쌓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이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올해 두 번째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브라질에서 열린 2019 FIFA U-17 월드컵에 참가했던 유승현과 4경기에서 무려 8득점을 성공시킨 김지호, 5경기에서 6득점을 기록한 박승호 등이 결승전 출격을 준비 중이다.

포항제철고는 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보다 왕중왕전 우승 경험 면에서 훨씬 앞선다. 2013, 2015 후반기, 2018 후반기에 왕중왕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똑같이 3회 우승인 현대고(울산현대 U-18)와 함께 공동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에 우승하면 단독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질 수 있다.

백기태 감독은 16강전 당시 “특별한 목표보다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초반에는 연령별 대표팀 차출과 부상 등의 이유로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이 비교적 적었지만 이제는 연령별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선수 가용에 조금은 숨통이 트였다. 결승전까지 올라온 만큼 반드시 우승을 쟁취하겠다는 각오다.

왕중왕전 19득점 2실점의 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과 9득점 1실점의 포항제철고. 창과 방패의 마지막 대결에서 웃는 팀은 어디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두 팀의 결승전은 STN Sports와 유튜브 KFATV_LIVE 채널에서 생중계 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민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