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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포커스=박성혁기자]가상화폐로 큰돈을 번 사람들이 회사를 그만뒀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면서 박탈감을 느끼는 직장인들도 많다고 합니다. 또 지금이라도 하는 마음에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고음도 울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에 다니던 손모 씨가 지난 15일 퇴사하며 남겼다고 알려져 화제가 된 글입니다. 직장인 익명사이트에는 손씨가 5천만 원의 종잣돈으로 가상화폐를 사서 400억 원 넘게 벌었다는 글도 있습니다. 

신한카드 홍보팀에서 일하던 한정수 씨 역시 지난달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대출 1억 원을 포함해 투자금 2억3000만 원으로 가상화폐 등에 투자했는데 1년여 만에 30억 원대 수익이 났다는 게 한씨의 설명입니다. 

한씨는 “비트코인이 12년 동안 올라왔지만 그동안 업앤다운이 계속 있었다. 묻지마 투자하지 말고 공부를 직접 해보고 믿음이 갈 때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직장인 가운데 가상화폐로 큰 수익을 낸 사례가 늘면서 심리적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부동산에 이어 가상화폐 상승세에도 올라타지 못해 이른바 '벼락거지'가 됐다는 겁니다. 

이러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지금이라도 가상화폐에 투자하려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상화폐 투자자 가운데는 30~40대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이 지난 1~2월 연령별 일평균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30대가 39%로 가장 많았습니다. 40대도 17.3%를 기록해 30~40대 직장인 비중이 절반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지금 가상화폐 시장은 값이 급등한 뒤 출렁이면서 불안한 모습입니다. 이 때문에 지금 투자 대열에 뛰어들면 손실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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