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필의 인문학 여행] "노량해전이 아니고 묘도해전이 맞다”

역사 바로세우기

김용필

 

1. 노량해전은 잘못된 명칭이다.

 

정유재란의 종결이 순천 왜성에서 시작하여 광양만 전투(묘도 전투)에서 종결되었다. 그런데 임진왜란 종결 전을 노량해전이라고 역사는 말한다. 누가 붙인 이름인가? 분명한 것은 전투는 노량해전은 없었고 광양만에서 여수 묘도에 진주한 조. 명 수군이 왜적과 싸운 전투이다.

 

노량은 명나라 사령관 유정 장군이 고니시 유키나가에게 퇴로를 열어주고 왜군이 도망가는 퇴로였다. 이 길목에 왜군 수송 함대가 대기했다가 퇴로군 을 싣고 간 곳이었다. 따라서 노량은 해전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런데 노량해전이라고 사례 깊지 못한 사학자가 붙인 이름이다.

 

이는 정확히 광양만 해전, 아니면 묘도 해전이라고 해야 한다. 그리고 묘도 해전에서 노량 쪽으로 도망가는 길목인 관음포에서 이순신 장군이 적을 쫓다가 전사한 곳이라서 노량전투(관음포 전투)라고 붙인 것 같다. 이 전투는 조,명 연합 육군이 아니고 오로지 조.명 수군이 치른 전투이다. 특히 이곳은 전라 좌수영 수사 이순신 장군이 지킨 영지이다. 따라서 이 전투는 전라 우수영이나 경상좌우수영 군대는 전혀 관여를 않았고 명나라 진리의 수군과 이순신의 좌수영 수군이 끝낸 전투이다.

 

2. 순천 신성포 왜성, 평화공원에 고니시 동상은 안 된다.

 

정유재란은 순천부(순천. 여수, 광양)와 남원부 전체 민간인 1/3이 죽었던 참혹한 전투였다. 귀를 잘라간 전투였다. 그리고 임진왜란을 종결시킨 병사는 좌수영 수군이었다.

 

순천시는 그런 역사적인 비극을 깊이 참고하여 신성포 왜성에 역사 평화공원을 조성하려면서 임진왜란 종결 수훈 장수들의 동상을 세우는데 이순신, 권율, 유정, 진린, 등자룡, 고니시 유키나카의 동상을 세운다는 기획을 하였다. 왜장 고니시 동상을 왜 세우려고 했던가? 적장을 전승 평화공원에 세운다는 것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비극을 모르는 공론이었다. 정작 공원에 동상을 세운다면 해전에 참여한 이순신, 권율, 유정, 진린, 등자룡, 김대인(순천 출신 승병수군장) 6인을 세우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 그리고 공원 이름도 평화공원이란 명칭도 고려해봐야 한다.

 

3.정작 묘도 수군사령부엔 기념관 하나 없다.

 

노량해전의 전투장인 묘도 수군사령부에 전승 공원과 기념관을 세우고 동상도 세워야 한다. 임진왜란 종결은 순천 왜성에서 묘도 해전으로 끝났는데 진정 이순신 장군이 활약한 전라좌수영보다 외지인 통영, 아산에서 이순신 장군의 전공 충절을 높이 되새기고 있다.

 

이순신의 활약지인 여수시엔 진정한 기념관 하나 없는 실정이다. 임진왜란 종결지가 전라 좌수영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듯 이순신의 얼을 되새기는 유적이 다른 지역보다 못한 것이 유감이다.

 

이순신 장군의 모친 변씨 부인은 아들의 걱정을 덜기 위하여 전투지인 여수 웅천 정씨가문 유택에서 기거하였다. 시간이 나는 대로 이순신은 모친을 찾아뵈었다. 이는 충효 사상의 최상을 말하는 것이다. 정씨 4장군과 순천부(여수포함)수군들의 영령을 추모하는 기념관을 만들어 충효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미약하다.

참고로 순천 출신의 의승군장 김대인은 역사기록에서 공적이 절감되었다. 이순신에 버금가는 전공을 세우고도 정4품인 임치진 첨절제사로 임명된 공훈에 불만을 표시하고 임지 취임을 거부했던 승병장이었다. 묘도에 전승 공원을 조성하여 이순신. 진린. 등자룡. 김대인(승병장)의 동상을 꼭 세워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촉구하지만, 이순신이 전사했던 관음포가 임진왜란 종결지가 아니고 묘도와 금호도(광양제철부지로 전용된 섬)에서 일어났다. 따라서 노량해전은 묘도해전이라고 명명해야 맞는 말이다.



[김용필]

KBS 교육방송극작가

한국소설가협회 감사

한국문인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마포 지부 회장

문공부 우수도서선정(화엄경)

한국소설작가상(대하소설-연해주 전5)

김용필 danmoon@hanmail.net

 

전명희 기자



전명희 기자
작성 2020.10.22 10:26 수정 2020.10.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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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