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제학 PD 충북도청앞 기자회견

【충북·세종=청주일보】 김정수 기자 = 고 이재학 PD 사건 충북 대책위원회'는 14일 "CJB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인정하고 진상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수용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두영 회장은 지역 시민 단체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며 진상조사위 결과를 부정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지난달 22일 진상조사결과 발표때 청주방송은 진상조사 결과를 수용하지 않았고 지난 1일 4자(청주방송, 유족,언론노조,대책위)대표자 회의에서 유족들의 소송포기 조건으로 의견 접근이 이뤄졌으나 최종 합의는 무산됐다고 밝혔다. 

2일 잠정합의를 해 놓고 조인식을 앞둔 전날 청주방송은 이사회를 열고 이를 뒤집으려 했으며 7일 최종합의를 논하는 자리에서 합의를 번복해 유족과 대책위를 기만했다고 분노했다. 

[충북.세종=청주일보] 고 이재학 PD 대책위와 유족들이 충북도청 서문앞에서 청주방송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정수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 고 이재학 PD 대책위와 유족들이 충북도청 서문앞에서 청주방송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정수 기자

합의 번복이후 현재까지 청주방송은 또 다시 침묵과 시간끌기로 사태를 유야무야 하려고 한다며 이두영 의장을 비난했다. 

충북 대책위는 고용노동부, 충북도, 청주시, 방송·통신 통신위원회, 여당 등에 CJB의 태도를 고발하고 사태 해결에 나서 줄 것을 요구하는 투쟁을 전개하고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대책위는 청주방송 앞에서 17일 대대적인 집회를 열어 합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시민사회, 노동조합, 방송계, 비정규노동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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