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탈바꿈해

【충북·세종=청주일보】 김학모 기자 = 충북 음성군이 충북혁신도시 내 옛말공원을 새 단장 했다고 27일 밝혔다.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 일원에 조성된 옛말공원은 그동안 사방이 막혀있어 주민들이 이용하지 못했으나, 공원 내 특색 있는 보호수인 느티나무를 활용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새롭게 조성됐다.

옛말공원에 있는 느티나무는 두 개의 나무뿌리가 하나로 연결돼 부부가 마치 부둥켜안고 있는 형상으로,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 덕분에 지역주민 모두 부부금술이 좋다고 회자되어 ‘부부 느티나무’라고 명하고 있으며, 두 개의 나무뿌리가 하나로 연결돼있는 점에서 ‘연리근 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군은 느티나무 주변으로 가족과 연인 간의 사랑을 상징하고 확인하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공원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해 11월 착공해 올해 5월18일 준공했다.

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다양한 수목과 잔디, 초화류를 식재하고 공연 무대와 나선형 계단 등을 설치해 버스킹, 축제 등 주민들이 문화와 예술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조성했다.

또한, 각종 LED조명과 방범용 CCTV를 설치해 밤낮 구분 없이 안전하게 산책과 휴식을 할 수 있고, 산책로와 연리근 포토존, 거인의자 포토존 등을 설치해 주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번에 새로 조성한 옛말공원이 지역주민에게 생활 속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제공되기 바란다”며, “군민들의 문화시설 수요를 충족시키고 음성군의 정주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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