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을)은 지난 8일 김포시 양촌읍 학운9리 자연앤데시앙 아파트 주민들과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같은 당 배강민 시의원(김포3선거구)과 유매희 시의원(김포3선거구) 등이 참석해 주민들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광역 소각장 건설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포시는 현재 '친환경 자원회수센터 입지 선정' 재공고를 한 상황으로, 지난해 이미 한 차례 신청을 받았지만 신청한 2곳 모두 주민 동의 80%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재공고에서는 주민동의 요건을 80%에서 60%로 수정해 지역 내 갈등을 야기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고, 주민동의 대상 외에도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를 개최한 자연앤데시앙아파트의 경우, 주민동의 대상인 후보지로부터 300m 이내의 지역은 아니지만 신청 예정지역과 불과 1.5km 떨어져 있어 유해물질이나 교통체증, 소음 등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김포시가 1차 공모가 되지않자 주민동의율을 낮추는 등 꼼수를 보이고 있고, 공론화와 소통 과정 없이 막무가내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또다시 동의율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다음에도 동의율을 더 낮춰서 진행하는거 아니냐"며 토로했다.

박상혁 의원은 "소각장은 시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납득시키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며 "김포시청에 수차례 문제를 지적했음에도 여전히 공론의 장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 "모든 사업이 행정의 논리가 아닌 시민의 의견이 반영돼 진행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