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트로 레저보트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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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트로 레저보트 국내 출시
  • 교통뉴스 조성우 영상pd
  • 승인 2023.01.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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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전기모터 보트도 개발 중
 
 
 
 
바스트로 레저보트 국내 출시
친환경 전기모터 보트도 개발 중
 
 
돈을 많이 벌면 좋은 차와 집을 사게 됩니다. 그리고 더 벌게 되면 이제는 보트, 배에 돈을 쓰기 시작합니다. 레저보트입니다. 우리나라는 레저보트 시장이 거의 불모지나 마찬가지인데요. 그 불모지에 도전장을 던진 회사가 있어서 찾아와봤습니다. 바스트로라는 회사인데요. 어떤 곳인지 함께 둘러보시죠.
 
바스트로는 레저보트 선진국인 미국의 기술을 바탕으로 순수 국내기술로 레저보트를 개발해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117일 첫 생산된 레저보트를 공개했는데요. 이 현장에 고객과 업계 관계자들이 많이 찾았습니다.
 
목재 또는 FRP를 손으로 성형해 만드는 국산 보트와는 달리 7겹의 유리섬유와 레진소재의 특수합판으로 제작돼 내구성이 뛰어나고, 혹시라도 암초 등과 충돌하는 사고가 나도 손상부위를 최소화해 침몰의 위험이 적다고 합니다.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전용 생산공장에서는 1주일에 2대까지 생산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본고장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직접 설계하고 생산한 레저보트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낚시배가 아닙니다.
 
바스트로 보트를 총괄하고 있는 김종철 부사장이 직접 생산과정 전체를 공개했는데요. 촘촘하게 짜놓은 뼈대를 토대로 7겹의 고강도 섬유와 겔코트라는 신공법으로 처리해 강성이 뛰어납니다. 특히 물을 머금어 변형이 될 수 있는 목재가 전혀 쓰이지 않은 점, 튼튼한 뼈대에 7겹의 강화섬유로 만들어진 점이 차별점입니다.
 
동력원은 야마하의 가솔린 엔진 기반의 선외기가 탑재됐는데요. 최대출력이 250마력에 달하고 최대 47노트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고속 보트입니다.
 
공장과 제조과정을 소개한 김종철 부사장은 보트의 품질에 자신이 있어보였습니다.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김종철 부사장 / 굿바이카 바스트로
 
Q. 레저보트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데 타깃 고객이나 판매목표가 있는지?
 
A. 레저보트를 만들게 된 계기는 해외에서 수입하거나 중고보트 위주였고, 새 보트는 가격이 너무 비싸요. 거품이 많은 거죠. 중고보트가 많다보니 기관이 고장 나 서있는 경우가 많고요.
우리나라도 국민소득이 3만불을 넘어 4만불을 향하고 있는데 저희의 목표는 레저보트의 대중화입니다. 대량생산 시스템을 갖춰서 누구나 저렴하게 레저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Q. 제조공정을 상세하게 공개하셨는데 그 배경이 궁금합니다.
 
A. 국내 보트 생산이 너무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어요. 개인이 만들다 보니까요. 일반소비자들은 내부를 못 보고 외부만 보니까 제조자가 이렇다고 하면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하는데, 배가 어떻게 만들어야 안전하고 어떤 배를 선택해야 되는지를 알아야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설명을 드렸던 거고...
공장을 본다고 해서 누구나 다 만들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다른 회사도 이렇게 만들어야죠. 이게 대중화돼서 당연하게 이렇게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바스트로 보트는 굿바이카의 자회사입니다. 굿바이카는 자동차 부품을 재활용하는 회사인데요. 특히 전기차의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발표회장의 한 구석에 보트의 추진을 해주는 선외기의 속을 볼 수 있게 전시를 해놓았는데요. 여기엔 가솔린 엔진이 아닌 작은 기계가 있었고, 현대기아 마크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 사연이 궁금해서 물어보았습니다.
 
김종철 부사장 / 굿바이카 바스트로
 
저희가 현대 코나/기아 니로 전기차 모터를 가지고 선외기를 만든 건데. 모터 중에 가장 좋은 것이 전기 자동차 모터거든요. 작으면서 강력하죠. 사고가 났거나 폐차한 건데, 수명이 50년이 넘는 걸 그냥 버려요. 그래서 이 모터를 써서 선외기를 만들어보자고 해서 만들었던 거고. 정부과제로 만들었는데, 현재는 모터를 가지고 프로펠러를 돌리는 것까지 끝난 상태입니다.
(니로 전기모터 출력은 200마력인데) 현재 나와 있는 전기 선외기가 100마력이거든요. 전기 선외기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는데, 2025년까지 모든 관공서는 친환경 선박으로 바꾸겠다고 얘기 했었어요. 친환경 선박으로 바꾸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전기 선외기를 장착한 전기보트가 될 거리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터보트의 핵심은 엔진, 선외기라고 하는데요. 그걸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가솔린 엔진이 아니고 전기모터입니다. 니로EV의 모터를 폐차장에서 적출해 여기에 달았는데요. 바스트로가 전기모터를 재생해서 친환경 레저보트를 만드는 사업을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동차시장도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전동화로 가고 있습니다. 아직 보트시장은 전동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바스트로는 전동화를 미리 준비하고 있습니다.
버려지는 폐모터를 재활용해 친환경 전기모터를 동력원으로 삼는 것. 괜찮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이 회사의 미래가 어떻게 될까요. 한 번 지켜보겠습니다.
 
CARTVNEWS 민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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