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사우디아람코 ‘친환경 2위 블루 수소’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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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사우디아람코 ‘친환경 2위 블루 수소’ MOU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2.01.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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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수소∙암모니아도입 국내 수소생태계 조성
친환경‘그린수소’대비 ‘블루수소’가격·환경 2위
수소생산국-소비국간 공동협력모델 국제 주목
석유화학신기술도입 대체에너지R&D, ESG경영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S-OIL과 사우디 아람코는 18일 석유화학 신기술(TC2C)과 저탄소 (lower carbon) 미래 에너지 생산 관련 연구개발(R&D), 벤처 투자 등 대체 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한 4건의 MOU를 동시 체결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Saudi Arabia-Korea Investment Forum for Smart Innovation & Growth)’에서 양국의 에너지와 산업 관련 정부 관계자와 경제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S-OIL과 사우디 아람코는 경쟁력 있는 ‘블루 수소’와 ‘블루 암모니아’를 국내로 들여와 저장·공급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잠재 협력 기회발굴에 적극 협력하고, 블루수소와 블루암모니아 국내 도입과 공급을 위한 연구개발(R&D)에도 공동 노력하기로 협의했다. 

또한 두 회사는 수소 생산과 탄소 포집 관련 신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탄소중립 연료인 ‘이퓨얼(e-Fuel)’ 연구와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관련 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하는 한편 에너지 신기술과 탈 탄소 관련 사업 분야의 국내 벤처 기업 공동 투자와 이를 통한 관련 신기술 확보도 약속했다. 

색상도 다르고 생산 방식도 다른 4종류의 ‘수소’ 생산에서 2종류의 수소는 이산화탄소를 많이 발생하는 공정인데 반해 ‘그린 수소’는 이미 2016년 태양광·풍력 발전 등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하는 ‘친환경성’이 입증된 ‘친환경’ 수소다. 

색상에 따라 ‘그린 수소’ ‘그레이 수소’ ‘브라운 수소’ ‘블루 수소’로 구분되는 수소는 생산하는 방법도 각각 다르기 때문에 유럽연합은 2016년부터 ‘그린 수소 인증제도(CertifHy Guarantee of Origin)’를 통해 수소의 친환경성을 인증하고 있다. 

이 중 석탄·갈탄이나 천연가스(CH4)를 통해 생산하는 ‘브라운 수소’와 ‘그레이 수소’는 화석연료 사용 때문에 이산화탄소가 많이 발생하고, 이런 순으로 볼 때 친환경 수소는 ‘그린 수소’이고 그 다음이 S-OIL과 사우디 아람코가 손잡은 ‘블루수소’라고 할 수 있다. 천연가스와 이산화탄소 포집·압축·수송을 통해 지하 저장방식인 CCS(Carbon Capture & Storage)기술로 생산되는 블루 수소는 가격 면에서는 ‘그린 수소’보다 저렴한 이점이 있다.

S-OIL, 수소사업 본격 확대하고 국내 수소생태계 선도

이번 사우디 아람코와 S-OIL의 블루수소 협력 MOU는 글로벌 수소 에너지 생산국과 수요국으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양국 간의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S-OIL 후세인 알 카타니 CEO는 올해 신년사에서 “ESG 로드맵과 그린 이니셔티브(Green Initiatives)의 수립과 이행 기반의 ESG 경영이 뿐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공동체 이익에도 부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OIL은 지난해 수소 산업 진출을 위해 연료전지 벤처기업인 에프씨아이(FCI)의 지분 20%를 확보했고, 청정수소 프로젝트 컨소시엄에 참여한 삼성물산∙남부발전 등과 함께 수소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또한 S-OIL은 공장 연료를 수소 연료로 전환하고, 중질유 분해∙탈황 등의 생산공정에 수소를 투입하는 등 대규모적인 수소 수요를 확보하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석유화학 2단계 투자 ‘샤힌 프로젝트’도 협력 강화

이번 MOU에서 핵심 사업인 정유와 석유화학, 윤활기유의 경쟁력 확대 계획에서 사우디 아람코가 개발한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s: 원유를 석유화학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는 처음 상용화를 위해 올해 기본설계(FEED)를 거쳐 최종 투자승인을 준비하고 있는 그린기술이다.

또한 S-OIL의 석유화학 2단계 ‘샤힌(Shaheen) 프로젝트’ 핵심 설비인 스팀크래커의 운영 경험을 공유할 사우디 아람코는 올레핀 다운스트림 공정과 석유화학 제품의 연구개발(R&D) 전문지식 제공을 통해 S-OIL의 성공적 프로젝트 완료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S-OIL은 ‘석유에서 화학으로(Oil to Chemicals)’ 지평 확장와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비한 성장 전략 추진에서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료는 더욱 큰 힘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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