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안산시 한 다세대주택 가정집 수돗물에서 이틀 연속 발견돼 신고된 유충은 인천시 등에서 문제가 됐던 깔따구 유충으로 확인됐다. 시는 22일 “지난 10일 유충 발견 신고를 받고 그동안 해당 정수장을 관리 하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환경 청과 함께 정밀 분석한 결과 해당 유 충은 깔따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시는 이 유충이 어떤 경로로 수돗물에 유입돼 가정집에서 발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각 기관은 이 가정집을 포함한 안산시 상록구 일대 10만여 가구에 하루 평균 12만7천t의 수돗물을 생산, 공급 하는 반월정수장의 활성탄 여과지 등 을 정밀 검사했으나 깔따구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다. 일대 수도 배관 등에 대해서도 조사했으나 역시 유충은 나오지 않았으며, 발견 신고 이후 다른가정집에서도 신고가 된 유충은 없었다.시는 유충이 샤워 꼭지 필터에서 발견된 만큼 주택 내에서 유입됐을 가능성도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유충이 어떻게 유입됐는지 확인 하기가 곤란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유충이 추가 발견 신고되면 다시 정밀 조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9일 안산시 상록구 일동 한 가정집에서 이틀 연속 수돗물과 샤워 꼭지 필터 안에서 유충이 나왔다 는 신고가 접수됐다. 시는 이 중 9일 발견된 살아있는 유충을 수거, 전문 기관에 분석을 의뢰한 뒤 그동안 관련 기관과 함께 유입 경로 등을 조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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