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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군의 날'에 탄도미사일 도발…한미일 밀착에 일주일새 4번(종합2보)

北, '국군의 날'에 탄도미사일 도발…한미일 밀착에 일주일새 4번(종합2보)

  • 기자명 국회일보
  • 입력 2022.10.01 10:54
  • 수정 2022.10.0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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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북한이 제74회 국군의 날인 1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45분쯤부터 7시3분쯤까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SRBM의 비행거리는 약 350㎞, 고도는 약 30㎞, 속도는 약 마하 6(초속 약 2.04㎞)으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합참은 전했다.

탐지된 제원상으론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탄도미사일 KN-23이나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 KN-24, '초대형방사포'(탄도미사일 기술을 적용한 다연장로켓) KN-25와 유사해 보인다. 이들 무기체계 모두 북한이 '핵 투발수단'으로 사용하기 위해 개량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서 '풀업기동'(미사일이 하강 중 재상승하는 것)이 가능하다.

김승겸 합참의장과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북한의 SRBM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했다.

합참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북한의 SRBM 발사는 이번 주 들어 네 번째다.

앞서 북한은 지난 25일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1발을, 그리고 28일에도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동해상으로 쐈다. 29일엔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올해 들어 일주일 사이 SRBM을 4차례에 걸쳐 발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잇달아 SRBM을 발사한 건 △한미 연합해상훈련(26~29일)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방한(29일) △한미일 대잠수함훈련(30일) △제74회 국군의 날(10월1일) 등 한미, 한미일의 밀착 행보에 대한 반발 및 대응 차원으로 해석된다.

한미일은 약 5년 만의 한미 연합해상훈련과 한미일 대잠수함훈련에 미 해군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과 핵추진 잠수함 '애너폴리스' 등을 동원했다. 이는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의 전략자산들이다.

특히 이날은 충남 계룡대에서 제74회 국군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이날 행사를 통해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전력들이 소개될 예정이라, 북한이 이에 반발해 SRBM을 발사했을 수 있다.

우리 군의 '3축 체계'는 크게 △유사시 북한 핵·미사일 시설을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과 △북한의 공격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그리고 △북한을 응징하는 '대량응징보복'(KMPR) 전력으로 구성된다.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는 올해 25번째 무력시위다. 탄도미사일 발사로는 19번째다. 북한은 올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엔 이날까지 탄도미사일 발사 6차례, 순항미사일 발사 1차례, 그리고 재래식 방사포(다연장로켓) 사격 3차례 등의 무력시위를 벌였다.

북한의 SRBM 발사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시한 '국방력 강화'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성능 개량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SRBM 발사 수준의 무력도발은 상시적으로 단행할 수 있다는 게 군 당국의 판단이다.

이에 우리 군 당국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 가능성 등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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