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 2014년 ‘관리간통지도(官员通奸地图)’라는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서는 12개 지역에서 31명의 관리들이 “두각을 나타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무원 산하 신문판공실의 뉴스웹사이트 중국망(chian.org.cn) 영문판은 반부패 운동 기간 낙마한 관리 95%가 내연녀를 두고 있었다는 내용을 실었고, 이 내용은 BBC와 뉴욕타임스 등에도 인용됐다.
중국 공산당(중공)의 공직자감사기관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부정부패로 체포된 국장급 이상 간부 90%가 내연녀를 거느렸고, 여러 부패관료가 1명의 내연녀를 공유하기도 했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중공 관리들의 음란과 성문란은 일부가 아니라 거의 모든 관리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2015년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는 선전(深圳)시 공무원 루모룽(盧某榮)이 내연녀에게 고발을 당해 일주일에 3회 잠자리를 갖기로 하는 각서를 쓴 사건을 보도했다. 바람피우기에 앙심을 품은 내연녀에게 부정부패 사실을 고발당한 희한한 사건이었다. 고발장에서 루씨는 유부녀와의 간통, 허위증명서 발급, 고리대금 등으로 고발됐다.
중국 온라인에는 반부패 과정에서 극악한 성적 타락이 밝혀진 관리들의 명단도 나돌아다닌다.
공직생활의 목표를 부정축재에만 두었던 장쑤(江蘇)성 건설청장 쉬치야오(徐其耀)는 총 146명의 정부를 둔 것으로 드러났고, 충칭시 선전부장 장중하이(張宗海)는 고급호텔에 미혼 여대생 17명을 투숙시켜두고 관계를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성생활 일기 95권을 작성하고 복사본을 배포한 하이난성 방직국장 리칭산(李慶善), 고등학생 미성년자로만 정부 20명을 거느린 러산(樂山)시장 리위수(李玉書), MBA 학위를 살려 77명 정부를 ‘관리’한 안후이성 쉔청(宣城)시 부서기 양펑(楊楓) 등이 명단에 올랐다.
이러한 중국 공산당의 음란함은 수십 년 전부터 이어졌다. 공산주의 혁명이 한창이던 1930년대 공농홍군(中國工農紅軍)의 모집포스터에는 ‘밥을 먹고 싶은가? 세내지 않고 농사를 짓고 싶은가? 지주와 부자의 첩들과 자고 싶은가? 홍군에 참가하라’는 문구가 실려 있었다.
마오쩌둥의 찬양하는 혁명가 ‘동방홍(東方紅)’의 원본 가사는 ‘팔로군(중공군의 하나)에 입대한 사람은 아내가 없는데, 위린(榆林)성을 함락시키면 얼씨구나! 사람마다 여학생 하나씩이다’라는 내용이다. 이후 가사는 오늘날 동방훙 노래처럼 성적인 내용이 삭제되고 새롭게 고쳐졌다.
첩을 두고 여대생을 정부로 거느리는 것은 중국 공산당이 발동한 공산주의 혁명의 초심(初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