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할 수 있는 사람들을 경찰이 구하지 못했고 무능한 권력자들이 오히려 책임을 회피하고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않으니, 네월호,참사 때의 해경이나 권력자들과 한 치도 달라지지않았다.” 라는 얘기까지는 맞는 얘기라고 볼 수 있다.
네월호 참사 후 5년 집권했던 문재인 정부에서 왜 한 치도 달라지지 못했는지 한 마디 비판없는 것도좋다.
집권한지 6개월된 윤석열 정권이 “또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심각한 자연재해를 잘 관리하고 대처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않는다.”는 것도, 그래, 그건 니 생각이고, 라고 넘어갈 수 있다.
이 성명서에서 제일 심각한 건 이들이 “학생의 날에 ‘윤석열 퇴진’ 시국 선언을 발표한 중고생 1511명과 청년추모행동을 만든 청년 정치인들에게서 희망을 본다”는 대목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의 선거로 뽑은 대통령을 참사가 났다는 이유로 퇴진을 요구하는 학생들에게서 희망을 본다고?
이 성명서를 작성한 교수들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이들에게는 대선에 불복하고 선거 결과를 무시하고 큰 사고가 났다는 이유로 대통령을 끌어내리는게 ‘민주주의’라는 건가?
아직 성인이 안 된 중고등 학생들이 헌정 질서를 무시하고 ‘우리 맘에 안드니 갈아치워라’는 막가파식 어거지를 부리는 걸 정치적 행동이랍시고 하는 모습에서 ‘희망을 본다’?
정권을 반대할 수 있고 자신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정당을 지지할 수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민주주의의 원칙과 절차를 지키는 선에서 해야한다.
윤석열 정부가 하는일이 못마땅하다면 다음 총선, 다음 대선에서 민주당을 많이 찍어 달라고 설득하면 된다.
다짜고짜 퇴진? 탄핵? 헌정질서가 이렇게 함부로 무시해도 되는 원칙이라는 건가. 대체 이 교수들은 뭘 배우고 학위를 따서 교수 자리에 앉은 사람들일까.
민주당 지지자들아 이런식으로 막무가내로 구니까 5년 만에 정권 교체된 거다.
앞으로도 이 따위로 나가는 한 민주당이 다시 정권 잡을 일은 없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