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박소연 기자] 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 오픈한 금융권 최초의 개방형 수장고인 ‘H.art1(하트원)’과 연계한 신탁 신(新)상품인 미술품 동산관리처분신탁(미술품 신탁)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미술품 신탁은  하나은행의 서울 을지로 H.art1에서 2월 최영욱 작가전(展) 당시 파악된 작품 구매 수요를 ‘신탁’과 연결한 것으로 계기로 출시됐다.

금융회사가 동산인 미술품을 신탁 받아 처분까지 실행하는 상품이 출시된 건 국내에서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하나은행은 향후 작품 작가, 전시기획자, 위탁판매업자, 미술품 애호가 등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미술품 신탁 저변을 넓혀 아트뱅킹의 확장모델로써 신탁을 활용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인 ‘테사’, 음악저작권 유통 플랫폼 ‘뮤직카우’ 등 주요 조각투자 플랫폼들과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상반기 중 은행권 최초로 조각투자 관련 ‘수익증권 발행신탁’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향후 토큰증권 제도 시행시 '신탁형 유동화' 역량을 최대한 발휘,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고 관련 회사간 협업 시너지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신탁 사업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차별화된 신탁을 만들고 손님 중심의 자산관리 역할을 강화시켜 ‘신탁 명가(名家)’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