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청 전경. (사진=옹진군)

[한국뉴스 윤인섭 기자]   인천 옹진군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해 '농업인 월급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19일 옹진군에 따르면 농업인 월급제도는 수확기에 얻게 될 미래소득을 미리 월급처럼 지급받는 제도다.

농업인은 소득 대부분이 가을철 농작물 수확기에 몰려 있어 다른 수입원이 없는 경우, 평상시 소요되는 영농준비금, 생활비, 자녀교육비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다.

군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농업인 월급제 도입을 농협과 함께 검토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인천옹진농협, 백령농협은 농산물 약정체결 금액 일부를  농입인에게 선 지급하고 농업인은 벼 출하 후 받은 금액을 농협에 정산하면 된다.

다만 선 지급으로 발생되는 원금에 대한 이자는 옹진군에서 보전해주기로 했다.

월급 규모는 약정물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적게는 36만원에서 많게는 24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또 농번기, 추석명절 등 목돈이 필요한 시기를 고려해 상‧하반기 상여금 2회 지급도 추진된다.

군 관계자는 "농업인 월급제 시행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경영 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군과 농협이 상호 협력하여 농업, 농촌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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