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앵커 멘트]
매섭게 부는 바람에도 취약계층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고 달려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서산시 보건소의 ”‘빨간 천사’입니다.
[리포트]
서산시 보건소의 방문 간호사는 ‘빨간 천사’로 불립니다. 빨간색 경차를 타고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다녀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들은 홀로 지내는 독거노인과 만성질환자, 중증 장애인, 암 환자 등 취약계층을 찾아가 든든한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직접 방문해 혈압이나 혈당 체크 등 기초 건강관리를 해드리고 심뇌혈관질환과 낙상 예방 안내 및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도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빨간 천사의 꾸준한 방문과 관심은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심리적 안정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최영화 / 부석면 : 좋지유~ 좋지. 이렇게 노인네들 누가 와서 돌봐주고 좋은 얘기해주시고 좋은 약도 주고 얼마나 좋아요.]
빨간 천사의 방문은 한번 방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대상자들의 건강 관리 능력이 개선될 때까지 이어지며 매년 신규 대상자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총 6명의 간호사로 구성돼있는 빨간 천사는 서산시 취약계층은 1,800여 명을 담당합니다.
불볕더위나 한파, 코로나19 등 건강 취약계층에게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일 때 주말 비상근무를 하며 전화로 안부를 묻고 있습니다.
[이진규/방문보건팀장: 외로우신 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그래서 말벗도 해드리고 건강 체크도 해주시다 보니까 호응이 좋습니다. 전체 보건소에서 많은 사업을 하고 있지만 요 사업은 특히 어르신들에게 많은 호응을 이끌고 있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빨간 천사의 따뜻한 방문이 취약계층에게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CBC뉴스 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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