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4연승' 조동현 감독 '아직 부족한 점들 보여', 은희석 감독 '팬들에게 죄송할 따름'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3-01-27 21: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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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과 연패로 희비가 엇갈린 경기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3 SKT 에이닷프로농구에서 게이지 프림, 장재석 활약에 힘입어 다랄 윌리스가 분전한 서울 삼성을 85-70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현대모비스는 4연승과 함께 21승 14패를 기록하며 승차없는 2위로 올라섰고, 삼성은 12연패와 함께 25패(10승)째를 당하며 순위표 최하단에 위치했다.

현대모비스 출발이 좋았다. 1쿼터 유연한 공격 흐름과 높은 득점력을 바탕으로 27-17, 10점차 리드로 경쾌하게 출발했다. 삼성은 이원석 부상 결장 등으로 인한 아쉬움이 나타나며 두 자리 수 리드를 허용하고 말았다.

2쿼터, 삼성이 공수에 걸친 높은 완성도와 윌리스 득점력에 힘입어 점수차를 줄여갔다. 현대모비스는 집중력이 흔들리는 모습으로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전반전 현대모비스가 43-36, 7점만을 앞섰다.

3쿼터, 현대모비스가 짜임새 넘치는 공수를 선보이며 12점차로 앞섰다. 삼성은 위기였다. 후반으로 접어들어 흐름이 달라졌다. 삼성이 순식 간에 6점을 추가하며 6점 차로 따라붙었다. 현대모비스는 다시 한번 방심과 집중력이라는 키워드에 발목을 잡히며 상승세를 지키지 못했다.

마지막 쿼터, 삼성이 마지막 힘을 짜내며 한 차례 접근전을 가져갔다. 중반을 넘어서며 현대모비스가 다시 힘을 냈다.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터진 서명진 3점슛에 더해진 릴레이포로 4연승을 완성했다. 삼성은 뒤집을 힘이 없었다. 연승과 연패로 희비가 엇갈렸다.

경기 후 은희석 감독은 “제공권이 너무 밀렸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높이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패인이다. 홈에서 연패를 끊지 못했다.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전한 후 “제일 큰 고민이 득점과 수비력 사이다. 오늘 선택은 득점이었다. 저득점 경기가 너무 많았다. 침체되어 있기도 하다. 활발한 움직임과 스코어가 나온다면 활력이 생길 것이라 판단했다. 그래야 분위기도 살아나고 연패를 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윌리스 기용 시간이 길었다.”고 전했다. 


연이어 윌리스 활약에 대해 “결국은 % 싸움이다. 올라서고 있다. 몸도 더 크고, 운동 기능도 더 훌륭하면 좋을 듯 하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래도 공격에서 공헌도가 크다. 역시 (이)원석 부재가 아쉽다. 윌리스를 살릴 수 있는 국내 선수 조합을 최대한 찾아 보겠다.”고 전했다.

 

이날 다릴 윌리스는 26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엔트리에 합류한 차민석에 대해 “올 시즌을 쉽게 넘기지 말아야 할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첫 경기 임에도 불구하고 선전을 해주었다. 더 훈련을 시키고 소통해서 훈련을 시키면 내외곽을 아우를 수 있는 파워 포워드 자원이 될 것 같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조동현 감독은 “게임 분위기가 산만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어 주었다. 힘든 경기였지만,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전한 후 경기 전 강조했던 정신적인 부분에 대해 “전반전에 점수차가 벌어졌을 때 산만해졌다. 또 파울을 사용하지 않고 실점을 내준 것도 아쉽다.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경기 운영에 분명 부족한 부분이 있다. 앞선 선수들에게 경기 운영도 성장해야 하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이어 아바리엔토스와 이우석에 대해 “장점이 분명히 있다. 던지는 것은 터치를 하려 하지 않는다. 슛 셀렉션에 대해서는 언급한다. 유리한 공격을 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공유한다. 슛이 들어가고 않고의 문제가 아니다. 수비를 부지런히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전한후 이우석에 대해 “게임이 거듭되다 보니 몸이 무겁다. 4쿼터에 어린 선수들이 마무리를 잘 해주었다. 기분이 좋았다. (이)우석이 잘 해주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시즌을 치르면서 느끼는 경기 전반의 만족도에 대해 ”이기고 있을 때 상대가 지쳐가 게임을 포기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못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내년이 더 좋아질 것이다. 경험치가 쌓어야 한다. 열심히 하는 것은 너무 고맙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분과 반드시 해야 할 것을 하지 않는 것은 잡아갈 것이다. 안일한 태도에 대한 부분도 그렇다. 성장을 해야 하는 선수들이다. 잘한 부분에 대해서는 칭찬을 하겠다.”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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