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진지한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다" … 김완수 KB스타즈 감독, "약간의 가능성이라도 잡아보겠다"

방성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9 18: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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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진지한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약간의 가능성이라도 잡아보겠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

인천 신한은행이 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청주 KB스타즈를 상대한다. 공동 3위 신한은행의 시즌 전적은 13승 10패. 2위 용인 삼성생명을 0.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파죽지세로 질주하고 있다. 5라운드 3경기에 모두 승리했다. 특히 홈에서 8승 4패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신한은행의 목표도 4위에서 2위로 재조정됐다. 5위 KB스타즈와의 승차는 5경기로 훌쩍 달아났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보상 선수로 이적한 김소니아(177cm, F)가 김단비(180cm, F)와 배혜윤(183cm, C)을 제치고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즌 평균 19.4점으로 18.7점의 김단비를 0.7점 차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이 경기 전 “정말 진지한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다. 세부 요소까지 하나하나 잡았다. KB스타즈는 나흘 동안 휴식했다. 준비를 많이 했을 거다. 상대도 이날 경기의 중요성을 안다. 정말 간절할 거다. 선수단에 그런 부분을 이야기했다. 상대의 간절한 의지에 꺾이지 않기 위해 준비했다. 시즌 막바지에 다다랐다.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선수 로테이션을 많이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 초반에 많은 실험을 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도 신한은행은 8개월 차 팀이다. 선수들의 호흡이 초반부터 잘 맞기 어려웠다.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안정됐다. 하지만 지금 전력으로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잘 풀리지 않았을 때나 파울 트러블에 빠졌을 때 대처할 방법이 필요하다. 대처 방법을 찾고 있다. 어린 선수들도 잘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은 시즌 중반까지 KB스타즈와 4위 싸움을 벌였다. 4라운드와 5라운드의 좋은 성적 끝에 2위까지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2위를 넘볼 수 있는 위치까지 올랐다. 자연스럽게 경기하다 보면 충분히 잡을 수 있다. 2위만 바라보면 안 된다. 시즌 전에 플레이오프 진출도 불투명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들뜨면 안 된다. 어느 정도 플레이오프 안정권에 오른 것만으로 좋다.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 선수들도 마음을 놓으면 틀어진다. 그런 부분을 잡겠다. 사실 시즌 전에 꼴찌 할 거라고 예상했다(웃음)"며 미소 지었다.

아울러 "김단비가 굉장히 오랜 시간 신한은행의 에이스였다. NBA로 따지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 같은 선수였다. 커리가 골든스테이트에 없으면 어떻게 되겠나. 새로운 팀을 구성하는 게 정말 힘들었다. 지금은 한 명의 팀이 아닌, 여러 명의 팀이 됐다. 물론 에이스는 김소니아다. 하지만, 에이스를 돕는 선수들이 많아졌다. 에이스를 중심으로 여러 선수들이 역할을 다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팀 케미를 강조했다. 그런 부분을 잘 살린다면 강팀으로 도약할 수 있다.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김)태연이가 플레이오프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태연이가 없으면, 구슬을 제외하고 180cm 이상 선수가 없다. 농구를 하려면 장신 선수가 필요하다. 6개 구단 중 우리가 가장 작다. 힘든 부분이 많다. 태연이가 잘해주고 있다. 센터가 있어야 시너지 효과가 나온다. 나의 숙제다. 가장 힘든 숙제다(웃음)"고 전했다.
 

한편, KB스타즈가 박지수(196cm, C)의 부상 이탈 이후 고전하고 있다. 5위 KB스타즈의 시즌 전적은 8승 15패. 공동 3위 부산 BNK 썸과 신한은행과의 승차는 5경기까지 벌어졌다.

KB스타즈는 박지수의 복귀 이후 승승장구했다. 박지수가 출장한 9경기에서 6승 3패로 순항했다.

5위에 처져 있던 KB스타즈였지만, 4위를 충분히 따라잡을 것처럼 보였다. KB스타즈도 내친김에 5라운드와 6라운드 전승을 노린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KB스타즈는 박지수의 시즌 아웃 부상으로 동력을 잃었다. 강이슬(180cm, F)과 김민정(180cm, F)의 부담은 다시 커졌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이 경기 전 “(박)지수가 없는 상황이다. 맨투맨 수비를 조금 더 준비했다. (염)윤아도 이탈했다. 수술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경기에서 빠진다. 신한은행이 잘하고 있다. 빠른 팀이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주지했다. 신장은 비슷하지만, 리바운드에 장점이 있다. 3점슛을 최소화하기 위해 준비했다. 공격에서 (강)이슬이나, (허)예은이, (김)민정이가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후 "윤아는 시즌 아웃이다. 최소 2~3개월이 지나야 회복된다. 다음 주에 수술할 예정이다. 지수는 전날 수술을 잘 마쳤다. 내일(10일) 퇴원한다. 2023~2024시즌은 처음부터 팀에 합류해서 동행할 수 있다“

김완수 감독은 지난 5일 펼쳐진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이날 경기 역시 마찬가지다.

"선수가 부족하다. 지난 경기처럼 (이)윤미나 (엄)서이같은 어린 선수들을 많이 투입할 거다. 오히려 젊은 선수들에게는 기회다. 기회를 잡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당연히 플레이오프 진출 의지가 있다. 프로 선수들이다. 약간의 가능성이라도 잡으려고 노력한다. 신한은행과 BNK 썸도 2위 싸움을 위해 총력전을 할 거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코트에서 그런 마음가짐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김완수 KB스타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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