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지도자 커리어 시작하는 김도수 코치 “설레고 긴장된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4 18: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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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수 코치가 다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한다.

부천 하나원큐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도수 전 오리온 코치를 수석코치로 선임했다”고 알렸다.

경희대를 졸업한 김도수 코치는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 고양 오리온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은퇴 후 오리온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최근 스포티비에서 해설위원을 맡으며 코트 곁에 있었다.

잠시 외부에서 지켜봤던 그는 하나원큐로 자리를 옮겨 다시 코치 생활을 시작한다. 하나원큐에 따르면 김도수 코치와 이훈재 감독은 상무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연을 맺었으며, 최근까지도 농구 관련 교류를 이어왔다고 한다.

김도수 코치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감사하게도 이훈재 감독님이 먼저 연락을 먼저 주셨다. 오리온 코치로 있을 때부터 이훈재 감독님과 농구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이훈재 감독에게 고마워했다.

지도자 생활을 한 경험은 있지만, 김도수 코치가 여자농구에 발을 들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설레고 긴장도 많이 된다. 빨리 하나원큐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 남자농구와 여자농구는 분명 다른 점이 많다. 전술적으로 차이점이 있다. 내가 많이 공부해서 팀에 큰 도움이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렇다면 김도수 코치가 밖에서 지켜본 하나원큐라는 팀은 어땠을까. 그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그래도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볼 수 있었다. 현재보다는 미래가 더 밝은 팀이다. 올 시즌 위기라고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꿀 준비를 한다면 더 좋은 전력이 나올 수도 있다”며 하나원큐의 아쉬운 점과 긍정적인 점을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감독님이 전술적으로 준비를 하시는 것도 돕겠지만,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심어주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시준, 백지은 코치와 힘을 모아서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도수 코치는 끝으로 해설의 기회를 준 스포티비에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1년 동안 좋은 경험을 했다. 벤치에서 보는 것과 밖에서 보는 것은 또 느낌이 다르다. 해설을 하면서 보는 것도 색달랐다. 1년 동안 많은 공부가 되었고 뜻깊은 시간이었다. 기회를 준 스포티비에 고맙고,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또 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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