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활약' KGC인삼공사 이재도, 변준형을 걱정하지 않는 이유는?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8 12: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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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가 휴식기 이후 2연승에 성공, 순위표 상단을 향한 발걸음을 옮겨갔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서 이재도, 크리스 맥컬러, 라타비우스 윌리엄스 활약을 묶어 전주 KCC를 접전 끝에 72-68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KGC는 22승 18패를 기록하며 3위 고양 오리온에 한 경기차로 따라붙은 4위를 유지했다.

 

출발이 좋았다. 속공과 집중력을 발휘하며 11-0으로 앞섰다. 1쿼터 중반이 넘어서며 흔들렸다. 접전을 허용했다. 3쿼터 중반을 넘어선 시점까지 2~4점차 리드만 유지했다.
 

3쿼터 후반, 속공이 살아난 KGC는 점수차를 넓혀갔다. 8점을 앞서며 30분간 공방전을 마무리했다.
 

4쿼터, KGC는 공격에 효율성을 더하며 흐름을 가져갔다. 끝까지 유지했다. 마지막 KCC 추격전을 따돌리고 2연승에 성공했다.
 

이재도가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이재도는 30분을 뛰면서 14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 내 국내 선수 최다 기록이었다.
게임 전 전창진 KCC 감독은 “수비가 중요하다. (이)진욱이까지 기용하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타겟팅은 가드 진이었다. 그 중 이재도를 막아야 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다.
 

KCC는 유현준과 이진욱을 통해 이재도를 괴롭혔다. 하지만 이재도는 두 선수의 압박 수비를 넘어 팀에 승리를 남기는 활약을 펼쳤다.
 

게임 후 이재도는 “브레이크 이후 연승이라 기분이 좋다. 어제가 감독님 생일이었다. 따로 해드린 건 없다. 승리로 대신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2연승 소감을 대신했다.
 

연이어 이재도는 “(양)희종이형이 돌아오면서 에너지 레벨이 올라섰다. 팀이 하나가 되었다. 몰입도가 좋아졌다. 두 경기 모두 쉽지 않았다. 희종이 형이 잡아주는 것이 있다. 넘겨주는 부분이 있다.”고 캡틴 양희종의 복귀를 반겼다.
 

양희종은 국가대표 브레이크를 통해 발목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며 이후 2연승의 감초 같은 역할을 남겼다.
 

다음 이야기는 변준형과 관련된 내용. 시즌 중반까지 최고의 모습을 보였던 변준형은 최근 침체기를 겪고 있다. 많은 이유가 있을 터.
 

이재도는 “크게 이야기하는 것은 없다. 기술적으로 나보다 뛰어나다. 경험의 차이라고 본다. 나는 5번째 시즌이다. 준형이는 두 번째 시즌이다. 경험하고 생각을 해야 한다. 잘 될 때와 안 될 때가 있다. 터닝 포인트로 삼아야 한다. 빨리 잡아야 한다. 농구에 대한 생각이 좋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준형이가 파악 당한 부분이 있다고 본다. 준형이 스스로의 경험으로 넘어서야 한다. 장점이 막혔을 때 이겨내는 방법을 깨우쳤으면 한다.”고 전했다.
 

KGC는 외국인 선수 교체를 앞두고 있다. 자레드 설린저라는 거물급이다. KGC 뿐 아니라 팬들과 관계자들에게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다.
 

이재도는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우리 팀 컬러가 독특하다. 거기에 적응을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본다.”는 짧은 답변은 남겼다.
 

연이어 이재도는 공격에서 보여주고 있는 강한 자신감에 대해 “사실 공격에서 자신감은 높은 편은 아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하려고 한다. 내 능력치는 내가 잘 안다. 기술자가 아니다. 열심히 하고, 책임감을 갖고 활동량을 많이 가져가려 하는 것 뿐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도는 FA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려고 한다. 동기 부여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남기고 싶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전주, 김우석 기자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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