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이종영 교수[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지난달말까지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심장센터장을 역임했던 이종영 교수가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순환기내과로 자리를 옮겨 이달 1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이 교수는 앞으로 한림대성심병원의 고난도 심혈관질환 진료 역량 강화에 나선다.
심혈관중재시술 분야의 권위자인 이종영 교수는 협심증과 급성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을 포함해 말초혈관, 대동맥질환,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AVI), 심장재활, 스포츠 심장학 등 심혈관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한다. 특히 만성완전폐쇄성관상동맥병변(CTO)을 포함한 고난도 관상동맥중재술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1만 건 이상의 시술을 집도했다.
이 교수는 국내 최초로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I, 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을 시행한 시술팀의 일원으로 한국 TAVI 1세대로 꼽힌다. 그는 심방중격결손(ASD)이나 난치성 난원공(PFO) 같은 선천성 심질환에 대해 전신마취 없이 심장내초음파(ICE)를 활용한 중재시술도 활발히 시행 중이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이 교수의 합류로 고난도 관상동맥중재술과 TAVI 시술을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절개를 최소화하고 전신마취를 지양하는 '미니멀리스트(Minimalist)' 시술을 중심으로, 내과·외과·영상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 교수진이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 체계를 통해 진단부터 시술, 수술, 재활까지 통합된 심혈관질환 치료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종영 교수는 7일 헬스코리아뉴스에 "심혈관질환 치료는 환자의 생존율뿐 아니라 회복 속도와 일상 복귀, 장기적인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통합적 접근이 중요하다"며 "한림대성심병원의 심혈관질환 다학제 시스템을 통해 환자 맞춤형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심장병 예방 및 재활센터장, 강북삼성병원 심장센터장을 역임했으며 대한심장학회 홍보이사, 대한혈관학회 총무이사,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간행 및 홍보위원 등 다양한 학회에서 활발히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말초혈관중재시술연구회 연구위원장과 만성폐쇄성관동맥질환 연구회 대외협력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이며 베트남, 홍콩, 대만 등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심혈관중재술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등 우리나라 의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그는 국내 최초의 미국심폐재활협회 인증 심장재활전문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