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바이오의 뇌기능장애개선제 '세레브레인주' 10ml[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뇌건강 전문기업 대웅바이오(대표 진성곤)의 뇌기능장애개선제 '세레브레인주(성분 돼지뇌펩티드)'가 오리지널 의약품 수입액을 넘어서며 관련 시장 1위 자리를 정조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세레브레인의 연간 생산 실적은 2024년 기준 61억 원으로, 같은기간 오리지널 의약품인 '세레브로리진'의 수입액(56억 원)을 넘어섰다. '세레브로리진'은 오스트리아 제약사 에버파마의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삼오제약이 수입 판매하고 있다.
세레브레인은 실제 매출액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바이오에 따르면 이 제품은 2021년 정식 출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까지 연평균 78.8%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는 10월 현재 지난해 매출액을 뛰어넘었다.
다만 대웅바이오측은 구체적인 매출액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24일 헬스코리아뉴스에 "시장 경쟁상황 등을 감안할 때 매출액 수치를 공개하는 것은 좀 조심스럽다"며 "첫 해 매출이 적어 성장률이 높게 나올 수 있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성장 속도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올해 80억 원, 내년에는 1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주요 상급 종합병원에 잇따라 도입되며 처방 기관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세레브레인'은 돼지뇌펩티드 성분의 주사제로 ▲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 및 혈관성 치매) ▲ 뇌졸중 후 뇌기능 장애 ▲ 외상성 뇌손상(뇌진탕, 뇌좌상) 등에서 효능·효과를 인정받았다.
돼지뇌펩티드는 돼지의 뇌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정제한 펩타이드로 유럽에서 개발된 동물유래 의약품이다. 뇌유래신경영양인자(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와 유사한 작용을 하여 세포의 성장, 증식, 분화 및 이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신경 발생 및 자연 복구 과정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회사측은 "돼지뇌펩티드는 유럽신경과학회가 뇌기능이 손상된 재활 환자들에게 권고하고 있을 정도로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된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대웅바이오의 뇌기능장애개선제 '세레브레인주' 20ml현재 국내 시판 중인 동일 성분 의약품은 대부분 10ml 단일 용량인데 반해 대웅바이오는 세레브레인을 10ml와 20ml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하며 타사와 차별화했다.
대웅바이오 관계자는 "돼지뇌펩티드는 증상에 따라 최대 50ml까지 투여하게 돼 있는데, 두 가지 용량의 라인업을 갖춘 세레브레인은 처방편의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20ml 제품은 10ml 제품 두 개보다 약 30% 저렴해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대웅바이오는 곧 30ml 제형도 출시할 예정이다. 1바이알 만으로도 폭넓은 치료가 가능해 편의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경제적인 약가로도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세레브레인은 '바이알' 용기로 제작돼 앰플 용기 제품보다 투약 안전성도 높다. 앰플 용기는 투약 시 유리 파편 혼입 위험성이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유영기 대웅바이오 마케팅본부장은 "세레브레인은 폭넓은 적응증과 제형상의 이점, 뛰어난 안전성과 유효성을 바탕으로 시장을 리딩하는 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신규 제형 출시 등 환자 중심의 개발 전략을 통해 소비자 삶의 질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