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짐펜트라'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논문이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소화기학(Gastroenterology)에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셀트리온이 해당 학술지에 공개한 연구는 'CT-P13 SC('짐펜트라' 프로젝트명)의 염증성 장질환 유지요법'을 주제로, 크론병 환자 343명, 궤양성 대장염 환자 4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다.
셀트리온은 임상에 참여한 환자를 대상으로 6주차까지 CT-P13 IV(정맥제형)를 투약했다. 이들 중 CT-P13 IV 유도요법에 임상반응을 보인 환자를 10주차에 '짐펜트라' 투여군과 위약 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이후 유지 치료에서 위약 대비 '짐펜트라'의 유효성 측면 통계적 우위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구체적으로, '짐펜트라'는 유지 치료 54주 시점에서 위약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치료 유효성 결과가 나타나 우월성이 입증됐다. 안전성의 경우 '짐펜트라' 투약군은 위약 대조군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새로운 안전성 관련 우려사항도 발견되지 않았다.
발표 내용에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환자 중 반응을 상실한 이들을 대상으로 '짐펜트라'를 증량 투여한 결과도 포함됐다. '짐펜트라' 120mg 투여군 중 반응을 상실한 환자에게 240mg로 증량 투여한 결과, 효능 회복에 효과가 나타났다. 이와 함께 안전성 또한 비증량군 대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음을 확인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논문을 통해 '짐펜트라'가 염증성 장질환(IBD) 환자에게 효과적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증량 투여 등 임상적 이점 데이터도 추가 확보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3월 '2023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구연으로 발표하고, 올해 2월 같은 학회에서 102주로 연장한 장기 추적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공개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 결과가 학계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권위 있는 의학저널에 게재된 만큼, 의료 현장에서의 처방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