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Asports뉴스] 김초희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보여줬던 공격력을 가을 무대에서도 재현했다.
김도영이 출루와 주루로 삼성 배터리를 흔들었고, 해럴드 카스트로가 적시타와 홈런으로 점수를 책임졌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 9승7패의 우위가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도 유지됐다.
KIA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삼성을 5-1로 꺾었다.
카스트로는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김도영은 3타수 2안타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1회초 2사 후 볼넷을 얻어낸 김도영은 곧장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카스트로는 우전 적시타로 김도영을 홈에 불러들였다. 삼성 우익수 김성윤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카스트로는 나성범의 좌익선상 2루타 때 득점했다.
3회초 공격에서도 김도영이 출발점이었다. 2사 후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카스트로가 크리스 페덱을 상대로 우월 2점홈런을 쳤다.
파울 5개를 걷어내 승부를 길게 끌고 간 끝에 나온 장타였다. KIA는 4회 한준수의 솔로홈런까지 보태 5-0으로 달아났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삼성전 16경기에서 타율 0.306, 9홈런, 20타점으로 강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홈런을 치지 않고도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출루해 상대 투수에게 주루 부담을 주고, 카스트로와 나성범이 후속 타석에서 점수를 생산하는 방식이었다.
장타가 많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홈런에 관심이 쏠리기 쉽다.
KIA가 보여준 득점 방식은 출루와 도루, 적시타, 홈런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공격력이 더욱 커진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KIA가 2차전에서도 유지해야 할 것은 한 선수의 홈런에 의존하지 않는 공격이다.
김도영의 출루가 카스트로와 나성범의 타점 기회로 연결되는 구조는 삼성 마운드에 적지 않은 부담이다.
chohee@asportstv.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