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카금융 M-Tour 대회 전경. /사진=IMA 제공
[Asports뉴스] 이정은 기자 = 사단법인 국제마인드스포츠협회(IMA)가 주최하는 ‘인카금융 M-Tour 팀리그 2026’가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 특설 스튜디오서 열린다. 각 팀은 주장 1명을 포함해 10명씩 선수단을 꾸렸다. 에이펙스, 둠, 온앤온, 무장전선, 잭펍패밀리, 에이치아이엠300 어벤져스, 다크호스, 조이포커, 더넛츠 등 총 9개 팀이 출전한다. 개인전 강자들이 같은 팀 이름 아래 앉는 첫 무대다. 누가 카드를 잘 치느냐만 묻는 대회가 아니다. 감독 판단, 선수 교체, 10명 전원의 누적 성적까지 함께 따지는 리그다.
대회 방식부터 기존 개인전과 다르다. 본선은 닷새 동안 10경기 체제로 치러진다. 하루 두 경기씩 오전과 오후에 열린다. 9개 팀 선수 전원이 차례대로 나서 10턴을 소화하고, 순위에 따라 1위 100점부터 9위 10점까지 포인트를 받는다. 각 턴 1위 선수에게는 300만원도 따로 걸린다. 파이널에서는 본선 1위부터 9위까지 다시 맞붙고, 본선 순위에 맞춰 시작 스택도 다르게 나뉜다. 선수 교체는 최소 3차례 해야 한다. 한 명의 폭발력만 믿고 밀어붙이기 어렵다. 선수층이 얼마나 두꺼운지, 감독이 언제 누구를 내보내는지, 팀이 끝까지 얼마나 버티는지가 성적을 가른다.
인카금융 M-Tour 대회 출전 팀. /사진=AsportsTV
판도는 제법 선명하다. 가장 우승권에 들어가는 팀은 무장전선이다. 강민우 감독은 지난 2023년 열린 M-Tour 초대 대회 우승 경력을 지녔다. 팀도 수도권·경기·인천권 실력자들을 모아 꾸렸다. 큰 무대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추렸고, 목표도 감추지 않았다. “우승 아니면 없다”는 말이 팀 정체성을 압축한다. 긴 설명보다 결과를 내세우는 팀이다. 팀리그가 선수 10명의 총합을 묻는 무대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무장전선은 가장 정공법에 가까운 우승 후보다.
잭펍 패밀리도 만만치 않다. 서울·경기 각 지점서 실전을 쌓은 잭펍 프랜차이즈 선수들이 한 팀이 됐다. 감독 김시웅은 2025 APL 타이베이 미니 메인 2위, 2025 PFGT PRO 딥스택 1위, 2025 VPT 딥스택 1위를 기록한 인물이다. 선수층도 두껍다. 이정준은 2026 APL 오사카 메인 이벤트 우승, 최영현은 같은 대회 준우승, 백태인은 도쿄 APL 우승 경력을 들고 왔다. 손창우는 하이퍼 터보 하이롤러, 슈퍼 터보 홀덤 등 빠른 구조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프랜차이즈 각 지점서 실전을 견딘 선수들이라는 점, 메인 이벤트와 터보 구조 양쪽서 성적을 낸 카드가 섞여 있다는 점은 긴 리그 체제서 강하게 작용할 수 있다. 잭펍 패밀리가 “이름을 새기겠다”는 말을 꺼낸 까닭도 그 층 두께와 닿아 있다.
에이펙스 인터내셔널은 색부터 다르다. 한국 선수 4명에 싱가포르 1명, 말레이시아 1명, 독일 2명 등 다국적 라인업을 세웠다. 주장 김민중은 크라운 포커 시리즈 하이롤러 싱글데이, 하노이 USOP 사이드 이벤트, HPL 메인 이벤트, HPL 하이롤러, P.O.P 리그 페스티벌 하이롤러 등 아시아 주요 투어서 성적을 쌓아왔다. 국내 선수끼리 손을 맞잡은 팀들과 달리, 에이펙스 인터내셔널은 국제 무대 경험과 다양한 활동 반경을 한데 묶었다. 첫 대회 성적을 발판 삼아 더 큰 스폰서를 끌어오겠다는 목표도 분명하다. 우승 그 자체만이 아니라 팀 몸집을 키우겠다는 계산까지 같이 들어 있다. 첫 성적이 그대로 팀 미래와 연결되는 팀이다.
HIM300 어벤저스는 방향이 조금 다르다. 특정 지역 기반 팀이 아니라 전국 플레이어 연합에 가깝다. 감독 겸 주장 박재형(에이스)을 비롯해 프로 선수, 대회사 대표, 홀덤 유튜버가 한 줄에 섰다. 이 팀은 실력만 말하지 않는다. 홀덤을 둘러싼 시선까지 함께 바꾸겠다는 뜻을 앞세운다. 대회 참가 이유도 “홀덤의 깊이와 매력, 건전한 경쟁 장면을 알리고 싶다”는 쪽에 맞춰져 있다. 우승은 기본 목표다. 다만 결과만 챙기고 끝나는 팀이 아니라, 상대가 껄끄럽게 여길 만한 인상까지 남기겠다는 말이 더 강하게 남는다. 경기 내용과 존재감을 함께 챙기려는 팀이다.
인카금융 M-Tour 대회 출전 팀. /사진=AsportsTV
둠은 경쟁자들이 한편이 된 팀이다. 감독 겸 주장 유명균은 홀덤 경력 2년이지만 2024년 한국 KMGM 매장대항전 3회차 우승, 2026년 일본 APL 오사카 미스터리 바운티 준우승 기록을 쌓았다. 준우승 당시 1등 상금 350만원과 바운티 890만원도 챙겼다. 짧은 기간 안에 국내 우승과 해외 입상을 모두 적었다. 선수들도 홀덤씬서 서로 알게 된 인연들로 짜였다. 각자 따로 토너먼트를 뛰던 선수들이 팀리그라는 낯선 판서 호흡을 맞춘다. 둠은 “1회차 팀우승” 타이틀을 놓치지 않겠다고 했다. 첫 회 우승이라는 기록에 강하게 끌리는 팀이다. 팀전 자체가 새 경험이라는 점은 변수지만, 반대로 개인전 감각이 살아 있는 선수들이 팀전 안서 얼마나 빨리 합을 맞추느냐에 따라 가장 크게 치고 나갈 수도 있다.
온앤온은 다른 팀들과 결이 다르다. 포커스온과 플레이온서 함께 뛰고 같은 문화를 나눠온 인연이 팀 뼈대를 세웠다. 감독 겸 주장 김태환은 SBS 공채 8기 코미디언 출신이다. ‘웃찾사’의 ‘나몰라패밀리’, ‘초코보이’ 코너로 얼굴을 알렸고, 포커 플레이어로도 계속 활동해 왔다. 황휘영은 유튜브 ‘황형’, ‘운빨로드’를 운영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다. 해외 대회 하이라이트와 포커 브이로그 등으로 홀덤 문화를 넓혀 왔다. 온앤온은 프로 플레이어뿐 아니라 크리에이터, 브랜딩 인력, 현장 운영 경험자까지 한 팀 안에 세운다. 팀이 내건 말도 선명하다. “승부는 카드가 아니라 사람이 만든다.” 개인 기량 못지않게 사람 사이 신뢰와 호흡에 무게를 싣는 팀이다. 긴 리그서 흔들릴 때 다시 버틸 힘이 팀워크서 나온다고 믿는 카드다.
9개 팀은 저마다 다른 계산을 들고 출발선에 섰다. 무장전선은 우승 경력과 실전형 선수층, 잭펍 패밀리는 프랜차이즈 기반의 두꺼운 라인업, 에이펙스 인터내셔널은 다국적 프로젝트 팀이라는 결이 선명하다. HIM300 어벤저스는 전국구 연합의 존재감, 둠은 경쟁자들이 한편이 된 공격적 조합, 온앤온은 신뢰와 공유된 문화가 팀의 뼈대를 이룬다. 다크호스는 개그맨 김학도를 앞세워 전국 각지서 선발한 최정예 카드와 홀덤특전사 출신 라인업을 묶었고, 조이포커는 온라인 홀덤 게임을 바탕 삼아 서울권서 선발한 선수들로 프로젝트 팀을 꾸렸다.
2023년 인카금융 M-Tour 대회 우승자 강민우. /사진=IMA 제공
더넛츠는 부산·영남권과 한량홀덤을 축으로 실력 있는 플레이어를 모은 지역 연합 성격이 짙다. 같은 팀리그에 서지만 우승에 이르는 길은 제각각이다. 우승 경험, 지역 결속, 프랜차이즈 시스템, 전국 단위 연합, 글로벌 라인업, 콘텐츠와 문화, 온라인 기반 프로젝트까지 서로 다른 팀 색이 한 테이블에 오른다. 그래서 대회는 누가 더 강한지를 가르는 자리일 뿐 아니라 어떤 팀 구성이 첫 팀리그 판서 통할지를 가늠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IMA는 2023년 출범 뒤 M-Tour 시리즈를 열어 왔고, 이세돌과 차민수 등 이름값 큰 인사가 참여한 대회도 치렀다. 인카금융서비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고, 총상금은 2억원이다. 대회는 주관방송사 AsportsTV와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AsportsTV_original)서 생중계한다. 대회 소식은 AsportsNEWS(https://www.asportstv.kr/)에서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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