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이천 행복문. [사진=SK하이닉스][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SK하이닉스 노사가 성과급의 현금 지급 비중을 기존 40%에서 50%로 높이고 주식 비중은 구성원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수정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기존 잠정합의안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 구성원 개인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9일 수정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노조는 10일 임시대의원대회를 거쳐 오는 15~16일 이틀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수정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성과급 지급 비율이다. 기존 잠정합의안에서는 성과급을 현금 40%, 주식 60%로 지급하도록 했지만 수정안에서는 현금 50%, 주식 50%로 조정했다.
현금 비중 10%포인트 높이고 주식 선택 폭 확대
주식 지급 비중에 대한 구성원의 선택권도 넓혔다. 기본적으로 성과급의 절반을 현금, 나머지 절반을 주식으로 지급하되 구성원이 원하면 주식 비중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구성원은 개인의 선택에 따라 성과급 가운데 주식으로 받을 비중을 50%에서 최대 100% 사이에서 10% 단위로 결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현금 확보를 선호하는 구성원은 기본 비율인 현금 50%를 선택하고, 회사 주식을 더 많이 받기를 원하는 구성원은 자신의 판단에 따라 주식 비중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노사는 기존 잠정합의안의 구조를 크게 바꾸기보다 성과급 지급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히는 방식으로 수정안을 마련했다.
이연 성과급 선지급...제도 전환 혼선 줄인다
성과급 지급 방식이 변경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수정안에 담겼다.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산정된 성과급 가운데 내년과 내후년 지급 예정이었던 이연분을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구성원들은 기존 성과급의 이연 지급분을 앞당겨 받을 수 있게 된다. 노사는 성과급 제도가 새로운 지급 구조로 바뀌는 과정에서 기존 지급분과 새 제도가 맞물리며 생길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택대출 추가 지원 '한부모 가정'으로 확대
복지제도도 일부 보완했다. 주택대출 관련 제도의 기본 지원 외 추가 지원 기준은 기존 '기혼 가구'를 대상으로 적용했지만 수정안에서는 '한부모 가정'을 대상에 추가했다.
가족 형태와 구성원의 생활 여건을 고려해 주거 지원 범위를 넓히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SK하이닉스 노사의 수정 잠정합의안은 이제 조합원들의 판단을 받게 된다. 노조는 10일 임시대의원대회를 거쳐 15일과 16일 총투표를 진행하며, 투표 결과에 따라 수정 잠정합의안의 최종 수용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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